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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위 효능, 먹는방법, 특징
머위는 잎과 줄기, 꽃의 맛이 각각 다르며 맛을 아는 사람만이 즐기는 산나물입니다.
기침과 감기, 가래, 폐 질환 등에 효능이 있습니다.
머위 효능
머위는 해독 작용이 있으며 옛날부터 민간약으로서 꽃이삭과 뿌리를 건위약과 땀 내는 약으로 사용해왔습니다. 기침, 가래, 기관지염, 인후염, 편도선염에도 약용했습니다.
근래에는 잎 서너 장을 즙으로 내어서 계란 흰자위를 넣고 빨간 메실 하나를 찧어 섞은 뒤 정종을 조금 첨가하여 가끔씩 마시면 중풍을 예방, 치료한다는 소문이 퍼진 바 있습니다.
머위 먹는방법
머위는 독특한 향미가 있어서 기호성 산채로 먹으며 맛을 아는 사람만이 즐기고 있습니다. 줄기는 데쳐서 껍질을 벗겨 나물로 먹으며 생것을 장아찌로 합니다. 줄기만 식용하고 잎을 버리는 경향이 있는 것은 쓰고 아린 맛이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잎을 삶아서 한동안 우려낸 뒤 소금을 뿌려두었다가 밀가루에 버무려 쪄서 먹으면 별미입니다.
흐르는 물에 잘 우려낸 잎은 갖은 양념으로 무치거나 기름으로 볶아 먹기도 합니다. 봄철에 덩어리로 뭉쳐서 갓 자라나는 꽃은 날것을 된장에 박아 장아찌로 삼거나 또는 조림으로 하면 맛이 대단히 좋습니다. 줄기나 잎보다는 꽃을 튀긴 것을 일품으로 치는데요, 단 초봄에만 만날 수 있다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다른 산야초도 마찬가지지만 특히 머위는 잎과 줄기와 꽃부분이 각각 유효 물질의 함유량이 다르다는 점입니다. 그래서인지 잎, 줄기, 꽃의 맛이 확실히 구분됩니다.
어렸을 때의 잎이 썩 맛있는데 성장하여 잎이 손바닥보다 크게 벌어져도 슬쩍 데쳐서 흐르는 물에 담가 두면 쓴맛이 수그러져 먹을 만 하며 양념을 잘해야 합니다.
머위 특징
머위는 암꽃과 수꽃이 각기 다른 포기에서 피는 여러해살이풀입니다. 아주 짧은 뿌리줄기를 가지고 있으며 이른봄 잎이 나오기 전에 꽃이 덩어리로 피어납니다.
꽃은 큰 비늘과 같이 생긴 받침잎에 둘러싸여 땅위로 뭉실하게 나오는데요, 꽃잎은 없고 여러 송이가 둥글게 뭉칩니다. 한 송이의 꽃은 대롱꼴이고 지름이 7~8mm입니다. 꽃자루는 꽃이 진 뒤 30cm 안팎의 길이로 자랍니다. 암꽃의 빛깔은 희고 수꽃은 연한 노란빛입니다. 4월쯤에 꽃이 핍니다.
머위 잎 역시 뿌리줄기에서 자라나며 둥근꼴에 가까운 심장꼴로서 길이가 60cm나 되는 굵은 잎자루를 가지고 있습니다. 잎 가장자리에는 고르지 않은 톱니가 배열되어 있습니다. 머위은 습한 지역에서 왕성한 번식력으로 자라며 집 주변에는 심어 가꾸는 일이 많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