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뀌 효능, 먹는방법, 특징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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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뀌 효능, 먹는방법, 특징

여뀌 효능, 먹는방법, 특징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여뀌 효능

여뀌는 가을에 뿌리를 캐고 잎과 줄기는 꽃이 필 때에 채취하여 햇볕에 말린 것을 약재로 씁니다. 우리나라 학자 몇 사람이 여뀌에서 벼멸구 방제 특효약을 추출했다고 합니다. 버들여뀌, 흰꽃여뀌, 흰여뀌 3종을 짓찧어 즙을 내어서 80도까지 천천히 끓여 특수 성분을 추출했다는 것입니다.



여뀌 100g에서 농축액 1cc를 만든 뒤 500배액이 되게 물에 타서 뿌렸더니 벼멸구를 거의 100% 방제하는 효과를 보았다고 합니다. 여뀌의 잎과 줄기를 짓찧어 냇물에 풀면 물고기가 떠오른곤 하여 고기잡이에 사용했다고 합니다. 또한 말린 잎과 줄기를 자리 밑에 깔면 벼룩이 없어진다고 하였습니다. 이렇듯 생명체를 중독 마비시키는 성질은 모든 종류의 여뀌에 다 들어 있는 것이 아니라 어떤 특정한 종류에만 짙게 함유되어 있는지 모릅니다.



옛날부터 전해진 이야기인데 어느 한적한 산중 초가에 노인이 중풍으로 누워 있었고 지나가던 한 노승이 이를 보고 여뀌를 달여 마셔 보라고 일렀습니다. 노인은 여뀌 달인 물을 계속 마시는 동안에 차츰 몸을 기동하게 되었고 슬며시 중풍이 없어졌다고 합니다. 그런데 여뀌가 중풍 치료의 특효약이라는 기록은 찾지 못했습니다.

여뀌 열매는 눈을 밝게 하고 속을 덥게 해 준다고 합니다. 뿌리를 썰어서 술에 담가 마시노라면 소장, 대장 속의 사기를 덜고 속이 아픈 것을 멈추어 줍니다. 전초의 달임약은 위장이 냉하고 음식을 제대로 먹지 못할 경우, 또 귀와 눈이 총명치 못한 것을 다스려 줍니다.



관절염 치료에는 여뀌를 태운 재와 여뀌 즙을 섞어 이겨서 환부에 바르고 그 위에 뽕나무 잎을 쪄서 덮으면 효능이 생긴다는 민간요법이 전해지고 있습니다. 여뀌의 약재는 이질, 설사, 장출혈, 월경이 멈추지 않는 증세에도 사용되며 타박상과 벌에 쏘인 데에 잎의 즙을 바릅니다.

여뀌 먹는방법

봄철에 새로 나온 연약한 잎을 나물로 무쳐서 먹습니다. 또 어린 싹을 생선회에 곁들여서 먹는데, 이것은 여뀌가 지닌 매운 맛으로 인하여 비린내를 없애려는 것입니다. 여뀌의 어린 순은 음식의 향신료와 조미료로 사용됩니다.



여뀌 특징

여뀌는 물가에서 나는 한해살이풀로서 줄기는 곧게 서서 가지를 치면서 60cm 정도의 높이로 자라는데요, 털이 거의 없고 홍갈색 빛을 띱니다. 잎은 마디마다 서로 어긋나게 자리하며 피침꼴로서 양끝이 뾰족하며 가장자리에는 톱니가 없고 잔털이 배열되어 있습니다. 잎을 씹어서 보면 매운 맛이 납니다. 잎겨드랑이에는 짤막한 원통꼴의 받침잎이 있습니다. 



꽃은 가지 끝에 이삭 모양으로 모여 피어나는데 꽃의 수는 그리 많지 않으며, 이삭 끝이 약간 처집니다. 꽃잎은 없고4~5갈래로 깊게 갈라진 꽃받침이 꽃잎처럼 보입니다. 꽃의 지름은 2mm 안팎이고 빛깔은 흽니다. 6~9월에 꽃이 핍니다.

전국에 널리 분포하며 냇가나 풀밭 등의 양지바르고 물기 많은 곳에 자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