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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도로 의인의 목숨건 고의 교통사고

자동차를 운전하면서 고의로 교통사고를 내는 일이 발생할까?

상식적으로 미친 사람이 아니고서야 고의로 교통사고를 유발할 일은 없다.


하지만 최근 12일 오전 제2 서해안고속도로 하행선 조암IC 전방 3km 지점에서 코란도 승용차가 중앙분리대를 들이받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코란도 승용차는 사고 이후에도 정지하지 못하고 계속 분리대를 긁으면서 약 1.5km를 더 전진했습니다. (최초 200~300m가 아니라고 함)


고속도로라서 더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천만한 상황이었죠.



그 때 고속도로의 의인의 목숨건 고의 교통사고를 목격할 수 있었죠.

바로 사고 현장을 지나던 한영탁씨가 코란도 운전자가 운전석에 쓰러져 있는 것을 확인하게 되고 차량 속도를 높입니다. 그리고 한영탁씨는 자신의 차인 투스카니로 코란도 차량의 앞을 막았고 결구 투스카니와 충돌한 코란도의 차량은 멈췄습니다.



그렇다면 왜 코란도 차량은 고속도로 중앙분리대를 받고도 계속 전진해서 갔을까?


인천지방검찰청의 고속도로순찰대에 의하면 평소 지병을 앓고 있던 코란도 운전자가 사고 발생 전날 과로로 몸 상태가 썩 좋지 않은 상태였고 그 상태로 운전을 하다가 잠시 의식을 잃었다고 합니다.



정말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목숨건 고의 교통사고를 내준 한영탁씨의 기지로 더 큰 사고를 막은 것입니다. 하지만 한영탁씨의 차량은 사고를 막느라 파손된 상태였는데요, 이 이야기를 접한 투스카니를 생산한 현대자동차 측에서 신형 벨로스터를 선물하기로 했다는 소식입니다.



또한 경찰 관계자도 한영탁씨에게 표창을 수여할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하네요.

고속도로에서 이 분도 크게 사고를 당할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용기를 내어 더 큰 사고를 막아준 한영탁씨에게 고마움을 느낍니다.



사실 신형차를 지급받은 것이 큰 상인 것처럼 보여도 저정도의 용기를 낸 것에 비하면 소소한 상이라고 제 개인적으로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경찰 관계자에 의하면 "의식을 잃은 운전자의 차량이 계속 진행중인 상황에서 해당 차량을 멈추기 위해 고의로 사고를 낸 경우"이고 일반적인 교통사고와는 다르기 때문에 112 신고가 접수가 되엇 정식 사고 조사는 하고 있지만 두 운전자의 인명피해도 크지 않고 사고를 낸 경위 등도 고려해서 앞 차량의 운전자를 입건하지 않고 내사 종결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다른 분이 영웅이 아니라 진짜 이 분이 영웅이네요.

칭찬받아 마땅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