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성폭행 선수, 박동원 조상우 프로선수가 아니다

최근 프로야구 흥행에 찬물을 붓는 사건이 발생했죠.

바로 넥센 히어로즈 선수인 박동원, 조상우 선수가 성폭행 사건에 연루되었다는 것입니다. 박동원, 조상우 두 선수는 강압이나 폭력은 없다고 진술하고 있습니다.

성폭행.

이 문제는 차차 경찰이 진실을 밝혀줄 것입니다.

하지만 그 전에 또 문제가 되는 것은 프로선수의 자격이 의심됩니다. 사실 여부를 떠나 경기 전날 새벽까지 술을 마시고 그런 자리를 가졌다는 것은 너무도 실망스럽습니다.

과연 이번 한 번 뿐이었을까요?

연간 관중 1,000만 명을 꿈꾸는 우리나라 프로야구입니다. 그런데 여기에 두 선수가 찬물을 끼얹은 것은 분명하죠.

사실 조사 중인 사항이라 혐의가 아직 드러난 것은 없고 무죄추정의 원칙에 따라 지금 현재 두 선수를 성폭행과 관련해서 뭐라할 생각은 없습니다. 그러나 박동원은 팀의 주전 포수이고 조상우는 팀의 마무리 투수입니다. 프로야구선수협회의 입장은 무고의 가능성도 있는데 선수의 실명을 공개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합니다. 네, 물론 선수협회의 입장도 이해가 가지만 성폭행의 범죄 유무를 떠나 두 선수의 행태자체는 프로야구 선수로서 자격이 없는 것 처럼 보입니다.

시즌 중에 그것도 휴식일도 아니고 3연전 기간에 벌어졌는데, 선수단 숙소에 외부인을 들인 사실만으로도 도덕성 측면에서 박동원, 조상우 두 선수는 비난을 피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결국 넥센 구단에서는 23일 엔트리에서 말소했다고 밝혔습니다.

성폭행 혐의의 진위여부도 물론 중요합니다. 그리고 지금까지 드러난 사실만으로도 두 선수는 비난을 받아 마땅하다고 생각합니다. 프로야구 선수라면 컨디션 조절을 위해서 수면을 취해야 할 경기 당일 새벽에 술을 마시고 여성을 선수단 숙소로 들인 것 자체가 매우 심각한 문제라고 보여집니다.

결국 성폭행 혐의를 벗더라도 사회적 비난은 감수해야 합니다.

넥센 구단 입장에서도 엎친데 덮친격이 되었습니다.

올 시즌 내내 이장석 전 히어로즈 대표이사의 구속 문제와 메인스폰서의 넥센타이어의 스폰서 비용 미지급 건 등 여러 가지 문제로 홍역을 겪은 상황인데요, 이번 성폭행 사건으로 더욱 거센 비난 여론과 마주하게 되었습니다.

넥센 히어로주의 끝없는 추락은 어디까지 계속될까요?

2014년에 넥센 히어로즈 소속으로 KBO에서 뛰었던 강정호 선수, 2015년부터 메이저리그 구단, 피츠버그의 제안을 받아 미국으로 갔는데 2016년 성폭행 의혹에 휩싸이며 논란이 되었고 그 뒤 강정호 선수는 국내에 들어와 음주운전 뺑소니를 해서 조사를 받던 중 넥센에서 활동하던 2009년과 2011년에 이미 음주운전을 했던 사실이 밝혀지면서 팬들을 화나게 했었죠.

또한 2016년에는 문우람 선수가 2015년 5월 경기에서 승부조작 연루에 가담했다는 의혹으로 법정 구속되었던 일이 있었는데 당시 문우람 선수는 브로커 조씨에게 먼저 승부조작을 제안한 것으로 드러났었습니다.

그리고 지난해 8월에는 안우진 선수가 휘문고 시절 후배 선수들을 폭행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세간의 이슈가 되었습니다. 결국 넥센은 안우진에게 징계로 정규시즌 50경기 출장정지를 내렸죠.

이렇게 연이어 넥센 히어로즈는 악재가 터지면서 야구 팬들에게 실망감만 안겨주는 구단으로 바뀌는 것 같습니다. 이번 사건이 프로야구선수로서 할 짓인지 궁금합니다.

나중에 '좋은 경기로 보답하겠습니다.'라는 X같은 소리는 듣고 싶지 않은데 말이죠.

제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두 선수가 성폭행 혐의를 벗는다고 해도 비난을 면하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시즌 중 숙소로 여성을 불러서 새벽까지 술을 마신 것은 사실이기 때문이죠. 심지어 두 선수 중 박동원 선수는 2016년 12월 11일 결혼한 유부남 입니다. 결혼한 지 1년여 밖에 되지 않은 신혼인데도 불구하고 이런 짓을 한다는 것이 넥센 팬은 아니지만 용납이 되지 않습니다.

연이어 발생하고 있는 불미스런 사건으로 인해 넥센 히어로즈 야구단의 2019 시즌도 기약할 수 없게 만들고 있네요. 넥센타이어의 스폰서십 계약은 올해까지라고 알고 있는데요, 과연 내년 시즌을 위한 재계약이나 새로운 메인스폰서를 찾을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