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이면계약 문서 공개, 뒷돈 받고 선수 장사?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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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이면계약 문서 공개, 뒷돈 받고 선수 장사?

넥센이 정신을 못차리고 있네요.

넥센이 선수의 트레이드 과정에서 검은 뒷돈이 오갔다고 합니다. 최근 넥센의 박동원 조상우 선수의 성폭행 이슈로 뜨거운데 엎친데 덮친격으로 이면계약이 공개되면서 이 문제가 프로야구에 어떤 파문을 일으킬지 관심이 높아집니다.


작년이죠. 2017년 7월 KT는 정대현을 내주면서 넥센의 4번 타자 윤석민을 데려왔습니다. 그리고 넥센 구단에 5억 원을 추가로 건넸고, 2017년 3월 투수 강윤구와 NC 투수 김한별의 트레이드 당시에도 NC가 넥센에 1억 원의 뒷돈을 전달한 것이 드러났습니다.


넥센 이면계약 문서 공개, 뒷돈 받고 선수 장사?넥센 이면계약 문서 공개, 뒷돈 받고 선수 장사?


즉 넥센은 KT와 NC로부터 뒷돈을 받고 선수를 판 것입니다.

KBS에서 입수한 것을 보면 2017년 임원 인센티브 지급(안)에 이장석 대표이사와 고형욱 단장이 위 두 선수의 트레이트 현금발생액으로 인센티브를 3,000,000원 받는 것으로 나와있습니다.


넥센 이면계약 문서 공개 출처:KBS넥센 이면계약 문서 공개 출처:KBS


배임과 횡령 등의 혐으로 수감되어 있는 이장석 전 대표와 현 고형욱 단장은 뒷돈 6억원 중에서 일부 인센티브를 받은 것이죠.


프로야구가 출범한 뒤 구단간 선수 트레이드에서 뒷돈이 오갔다는 소문과 의혹은 종종 있어왔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실제로 뒷돈 거래가 있었다는 이면계약 문서가 내부 문건으로 공개되어 KBO리그에서 확인된 것은 처음입니다.


넥센 이장석 전 대표넥센 이장석 전 대표


사실 그 동안 넥센 히어로즈는 선수를 팔아서 구단 운영비에 사용한다는 비난을 자주 받았었습니다. 그래서 작년 트레이드에서 KT와 NC와 공모 후 대외적으로는 선수간 트레이드로만 발표하고 이면계약을 통해서 뒷돈을 주고받은 것으로 추측하고 있을 뿐이죠.


넥센 고형욱 단장넥센 고형욱 단장


작년 윤석민을 트레이드 했을 때 장타력을 갖춘 내야수를 주전급도 아닌 KT의 투수 두 명과 맞바꾼 것은 수지가 맞지 않았다고 생각했습니다. 누가봐도 넥센이 손해보는 장사였죠. 당시 팬들도 손해 보는 트레이드라며 넥센을 크게 비난했었는데 그 당시 넥센 고형욱 단장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트레이드에서 현금 거래는 절대 없었다!


하지만 이번에 드러난 사실로는 현금 6억원이 오간 것이 확인되면서 더 큰 비난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면거래에 거짓말까지 추가된 것이죠.


추락하는 넥센 히어로즈추락하는 넥센 히어로즈


이번 넥센 이면계약공개로 인해서 구단은 물론이거니와 프로야구 전반에 대해 신뢰가 흔들리게 되었다고 봅니다. 그리고 이렇게 이면계약을 하는데도 아무것도 몰랐을 KBO도 이면계약의 감시에 있어서 의무를 소홀히 한 점은 비난받아 마땅합니다.


넥센의 이면계약 외 추가로 이런 거래가 또 있었는지 넥센과 트레이드를 한 상대 구단들까지 조사를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