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름 끊김 현상, 블랙아웃 현상은 건강의 적신호 본문
필름 끊김 현상, 블랙아웃 현상은 건강의 적신호
필름 끊김 현상, 블랙아웃 현상은 건강의 적신호
여러분, 술 좋아하시나요?
저도 친구들, 제가 좋아하는 사람들과 술 한 잔 하는 것을 좋아하는 편입니다. 정말 뭐 곤드레 만드레 마시는 주당은 아니지만요. 사회생활을 시작하게 되면서 여러 사람들과 술을 마시게 되었는데요, 일반적으로 술을 마시고 난 후에 생기는 필름 끊김 현상, 즉 블랙아웃 현상에 대해서 심각하게 생각하시는 분들이 별로 없더라구요.
과음을 하고 나면 뭐 당연하게 일어나는 일상적인 일이라고 생각하면서 대충 넘어가고 간과하기 일쑤입니다. 하지만 의학적인 용어로 블랙아웃 현상, 즉 필름 끊김 현상은 뇌가 여러분에게 보내는 적신호입니다.
여러분은 뇌가 위험하다고 보내는 신호를 무시하고 있는 것이나 다름이 없는 것이죠. 뇌는 정말 튼튼한 뼈에 둘러쌓여 있지만 우리 몸에서 알코올에 가장 취약한 부분 중 하나입니다. 뇌의 경고를 무시한다면 생각보다 무서운 결과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왜 술을 마시면 필름 끊김 현상이 발생하는 것일까요?
블랙아웃 현상은 술에 포함된 알코올이 임시 기억 저장소인 해마세포의 활동을 감소시켜서 정보의 입력, 해석에 좋지 않은 영향을 주기 때문에 발생하는 것입니다.
술에 관대한 우리나라의 음주문화는 한 번 술을 마시기 시작하면 누군가 끈장을 보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너도 나도 필름 끊김 현상을 경험하는 것이죠. 그런데 이 현상은 알코올 의존증 초기에서 중기로 접어드는 순간에 나타나는 것인데요, 만약 6개월에 2회 이상 발생된다면 전문가를 찾아가 상담을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알코올의존증은 멀리 있는 것이 아닙니다. 반복적인 음주로 인해서 문제가 지속적으로 발생하지만 계속 음주를 하는 경우 알코올 남용입니다. 아래 4가지 항목 중 한 가지만 해당이 되어도 (1년 사이) 알오콜남용으로 진단할 수 있습니다.
- 술로 인해 사회적 또는 대인관계에 문제가 발생함에도 불구하고 계속 음주(가족이나 친구와 언쟁, 취중 폭력)
- 반복적인 음주로 인해 직장, 학교, 가정의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지 못하거나(결근, 근무의 태만)
- 음주와 관련된 법적인 문제가 반복적으로 발생하고(교통사고)
- 신체적으로 위험한 상황에서 반복적으로 술을 마시는 경우(음주운전, 취중 기계작동)
많은 사람들이 하는 착각 중에 하나가 바로 술이 음료나 음식으로 생각한다는 것입니다. 맥주 한 잔이야 뭐 물이지, 보리차지....라는 생각들 말이죠. 하지만 의학적 관점에서 살펴보면 수면제, 항생제, 소화제와 같은 일종의 약물이나 다름이 없습니다. 술은 마취제나 혹은 수면 안정제와 같은 비특이성 중추 신경 억제제입니다.
필름 끊김 현상이 자주 발생하는 사람은 어떻게 치료를 받아야 할까?
일단 자신이 알코올 중독이라는 사실을 스스로 인정을 해야 합니다. 정말 힘들 것입니다. 난 아니야, 난 술에 중독된 것은 아니지. 사회 생활을 하다보면 이 정도는 마실 수도 있는 거지..라는 생각은 버려야죠.
그리고 대부분의 알코올 중독은 외래 치료가 가능합니다. 본인 스스로 치료성을 인식했다면 정신과 외래를 찾아가 치료를 할 수 있는데요, 금주를 하고 나서 손이 심하게 떨리거나 헛구역질과 구토, 손발에 땀이 많이 나고, 경련 발작 등의 심한 금주 현상이 발생할 경우 고단위 비타민B 복합체나 벤조디아제핀계 약물을 처방 받으면 됩니다.
뭐 일반적으로 알코올 중독환자는 가벼운 금주 현상만을 경험하니 크게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제 개인적으로는 사회생활을 하면서 정말 술을 한 잔도 마시지 않는 것은 정말 힘듭니다. 제가 2년 정도 경험을 해봤기 때문이죠. 지금은 마시긴 합니다. 하지만 예전과 다른 점은 술을 과음하지 않는 다는 것입니다. 여러분 지금이라도 적당히 술을 먹는 법을 습관이 되도록 하는건 어떨까요? 바로 여러분의 건강을 위해서 말이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