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른기침 폐렴 혹은 특발성 폐섬유증인가?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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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른기침 폐렴 혹은 특발성 폐섬유증인가?

마른기침 폐렴 혹은 특발성 폐섬유증인가?


마른기침 주변에서 보면 자주 하시는 분들 있으시죠?

폐렴 혹은 감기에 걸린 것도 아닌데 시도때도 없이 마른기침을 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 마른기침 증상이 폐렴이나 감기가 아니라 특발성 폐섬유증의 한 증상일 수 있다는 사실은 알고 있었나요?

예전 2003년에 SBS에서 발영된 드라마 '완전한 사랑'의 주인공인 배우 김희애씨가 '특발성 폐섬유증'이라는 희귀병에 감염이 되어 시한부 인생을 선고받은 환자를 연기한 적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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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발성 폐섬유증이란?

폐의 세포벽이 단단해지면서 폐가 정상적인 기능을 하지 못해 숨을 쉬기 어려워지는 질환을 말합니다.




페는 간질과 기도로 이뤄져 있습니다. 기도의 경우 우리가 숨을 쉴 때 공기가 이동하는 통로를 의미하며 간질은 기도의 끝부분을 말합니다. 여기서는 우리 몸속의 이산화탄소가 공기 중으로 배출이 되고 산소가 혈액 속으로 흡수가 되죠. 즉 가스교환이 일어나는 것인데 원래 이 부분은 매우 얇으며 연한 조직입니다. 그런데 특발성 폐섬유증에 감염이 되는 경우 단단하고 질긴 섬유조직으로 변하게 되는 것이죠.



결과적으로 폐가 수축해서 폐활량은 자연스럽게 줄어들게 되고 당연히 가스교환은 어려워지겠죠. 이러한 변화가 원인불명일 경우에는 '특발성 폐섬유증'이라고 부르는 것입니다.



사실 특발성 폐섬유증은 아무런 증상도 없고 X-ray 사진에 이상이 발견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요, 보통 마른기침, 호흡곤란이 주된 증상입니다. 하지만 마른기침의 경우 다른 질병에 의해서도 나타나기도 하며 습관적으로 기침을 하는 사람도 있죠.



어쨌건 환자들은 지속적으로 폐활량이 줄어들기 시작해서 서서히 호흡장애를 일으키는데요, 비교적 안정적인 경과를 보이다가 급성으로 악화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일부 환자들의 경우에는 처음부터 진행이 매우 빨라서 1년을 버티지 못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나 수 년동안 매우 안정적인 상태로 지내는 환자도 있죠. 즉 개개인 별로 매우 다양한 경과를 보여줍니다.




호흡곤란이 심한 환자의 경우에는 산소치료를 받습니다. 그리고 호흡재활치료도 증상완화에 도움을 줄 수 있고 정말 최종적으로 폐 이식을 고려할 수 있지만 현실적으로는 수 많은 어려움이 있습니다. 그래서 약물치료가 중요합니다.



약제의 효능이라는 것은 환자의 폐활량이 감소하는 속도를 늦춰주는 것인데요, 이미 손상된 폐의 기능을 회복시킬 수 없습니다. 다만 남아있는 폐의 기능을 보존하는데 의미있는 효과가 있죠.



마른기침으로 특발성 폐섬유증을 확정받았다면 독감 예방접종을 꼭 맞으세요. 어떤 사람은 절대 맞지 말라고 하지만 예방접종은 반드시 받아야 합니다.

왜? 독감의 경우 특발성 폐섬유증 뿐만 아니라 모든 만성 페질환에 매우 치명적일 수 있기 때문이죠.




오늘은 마른기침 폐렴, 특발성 폐섬유증에 대해서 간략하게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과거 특발성 폐섬유증은 약이 없다라고 할 만큼 불치병으로 여겨졌지만 최근에는 새로 개발된 약제들을 통해 폐기능 보호에 좋은 효과를 보여주고 있어서 희망의 끈을 놓지 마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평소에 폐 건강이 좋지 못한 분들은 감기와 같은 사소한 질환이라도 걸리지 않도록 평소 건강관리에 신경을 쓰길 바랍니다. 늘 긍정적인 마음으로 활기찬 생활을 당부하고 싶네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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