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 강사, 노무현 비하 합성사진을 강의자료로 사용 본문
경북대 강사, 노무현 비하 합성사진을 강의자료로 사용
'경북대학교 대신 말해드려요' 페이스북 페이지에 글 하나가 올라왔습니다.
식영과 수업을 듣는 중 고래회충에 대해서 설명하는 피피티 사진 자료로 아래와 같은 사진이 사용되었습니다. 학생들이 수업듣는 중에 헛웃음을 짓는데도 해당 교수는 전혀 당황한 기색없이 설명을 쭉 이어갔습니다. 고래회충을 설명하는데에 일반 고래 사진이 아니라 굳이 고인의 얼굴이 합성된 사진을 써야했을까요?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경북대학교 식품영양학과 강의 중 한 강사가 故 노무현 전 대통령과 고래를 합성한 사진을 강의자료로 사용해서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해당 강사는 단순하게 사용했다라는 입장을 밝힌 상태입니다.
하지만 수업중에 학생들이 헛웃음을 짓는데도 불구하고 강의를 쭉 진행한 강사.
노무현 비하 합성사진은 어떤 이미지일까?
해당 이미지는 '일베'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을 비하하기 위해서 사용하는 이미지입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이 지난 2005년 신임사무관 대상 특강에서 '평화번영의 동북아시대'에 대해서 말하며 "고래싸움에 등 터지는 새우가 아니라 큰 고래, 작은 고래 노는 동해바다의 돌고래가 우리의 목표다. 우리도 큰 고래다" 라고 말한 것을 조롱하기 위해서 합성된 사진입니다.
해당 강사는 수업의 이해를 돕기 위해서 이미지를 찾다가 이 사진이 있어서 단순하게 사용했다고 하지만 다른 여러 사진 중 왜 구지 노무현 비하 합성사진을 강의자료로 사용한 것일까?
노무현 비하 고래사진을 사용한 강사의 사과글
강사는 해명글에서 특정 사이트에서 나쁜의도로 합성했다는 점을 뒤늦게 알았다고 하지만 사실 일반 대중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고래 발언을 강의에 쓸 고래 사진을 찾는 일과 연결시킨 강사의 해명은 설득력이 떨어집니다.
또한 해명글을 살펴보면 고 노무현 대통령이라고 띄어쓰기가 아닌 '고노무현대통령님'이라고 되어 있습니다. 여기서 '고노무'라는 것은 일베 사용자들이 노무현 전 대통령을 칭할 때 사용하는 용어 중 하나입니다. 예전에 노무현 전 대통령과 코알라를 합성한 이미지가 그려진 박스에 담아서 팔았다가 논란이 되었던 호두과자의 이름이 바로 '고노무 호두과자'였습니다.
고노무 호두과자
이렇게 보면 과연 해당 강사의 사과문이 진정성이 담긴 것이 맞을까?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결코 아니다라는 것.
역동적인 고래 사진은 조금만 검색해도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이쁜 사진이 많다. 사진출처 : 픽사베이
실수로 인한 것이라고 하더라도 이 사건에 대해서 분명한 것은 고인에 대한 명백한 명예훼손이라는 것입니다. 해당 강사는 이번 사안에 대해서 해당행위에 대해 진실을 밝혀야 합니다. 학생을 가르치는 교수가 문제가 될지 안될지 사리판단도 못하는 사람이라면 그 자격을 박탈해야 합니다.